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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들의 생일이었어요.
왠지 그런 기분 아시죠? 명절, 생일... 이런 특별한 날에는 잡채가 있어야할 것 같은 기분-
그래서 준비했어요. 야채 듬뿍 넣고 잡채를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고기는 넣지 않고, 기름도 최소한으로만 넣어 텁텁하지 않고, 깔끔, 담백한 그런 잡채였어요.
아이들도 너무 잘 먹던 야채 듬뿍 잡채, 소개드릴께요 ^^
야채 듬뿍 잡채
재료
당면, 표고버섯, 시금치, 노랑.빨강 파프리카, 당근, 양파
양념
진간장, 올리고당, 참기름, 통깨
1. 당면은 크게 한주먹 집어 찬물에 30분이상 담궈놓습니다.
2.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소금,참기름 조금, 깨소금 넣어 조물조물 무쳐놓아요.
3. 집에 있는 야채 총 출동시킨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노랑,빨강 파프리카 채썰어준비하고, 당근, 양파, 표고버섯도 채썰어 준비했어요.
(목이버섯은 없어서 못 넣었습니다. )
4. 양파부터 달궈진 후라이팬에 아주 살짝 기름두르고 볶아줬어요.
기름을 최소화해서 만들고자 노력했어요. 기름이 너무 많아지면 느끼하더라구요.
야채 모두 소금을 조금씩 가미해 볶아줬어요. 표고버섯은 간장과 올리고당을 넣어 볶아줬구요.
예쁘게 볶아진 야채들을 한 데 모아놓으니 색감이 너무 예쁘네요 ^^
5. 30분 이상 물에 담궈놨던 당면을 끓는 물에 넣어 4분~5분 정도 삶아줍니다.
(미리 불린 후, 끓이면 더 쫄깃하고 양념이 더 잘 베어들어요. - 당면 포장지에 적혀있습니다. ^^ 저는 이렇게하니 당면이 더 부드러운 느낌이어서 좋았어요. )
잘 익은 당면을 찬물에 헹궈주고, 채반에 올려 물기를 빼주세요.
6. 큰 볼에 야채와 당면을 넣고, 양념을 해주세요.
양념은 진간장과 올리고당 그리고 참기름만 넣어줘도 맛있어요.
올리고당은 크게 한바퀴 둘러넣어주고(3큰술 정도), 참기름은 2큰술 정도 넣어주세요.
간장이 은근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보며 맞춰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반컵정도 넣은 듯해요.)
평소보다 기름을 덜 넣어서 윤기가 좔좔 흐르는 잡채는 아니에요.
하지만, 당면도 탱글하고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고, 무엇보다 야채들로 이루어져 씹는 맛도 좋고, 담백하여 너무 좋았어요.
이대로 먹어도 맛있고, 잡채 고로케를 만들어도 참 맛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
야채 듬뿍 잡채, 깔끔한 맛에 자꾸 먹게되는 마성의 잡채에요.
오늘 저녁 잡채 어떠세요? 현미밥에 잡채 듬뿍 얹어 잡채밥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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