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puberty

 신체가 성장하며 2차성징이 나타나고 신체기능이 완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를 말하는 사춘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춘기는 청소년들이 아동기를 벗어나 큰 변화를 겪는 시기를 말합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남자 청소년은 남성의 신체적 특징을, 여자 청소년은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갖추기 시작합니다. 또한 정서적으로 충동을 느끼게되고, 욕구를 표출할 대상을 찾는 데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타인의 입장을 생각할 수 있고, 자기중심적인 생각에 빠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사춘기를 뜻하는 영단어 puberty는 '성인'이라는 라틴어 puberta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청년기를 시작하는 단계로 신체적으로 생물학적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겉으로보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구분되지 않던 시기를 벗어나 겉모습이 바뀌어가며 특성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연령에 기초한 구분은 개인에 따라 그 시기가 매우 다양하고 특성이 나타나는 순서도 일정하지 않습니다. 

신체적 변화 뿐만아니라 정서적, 인지적 변화도 함께 나타는 사춘기. 그래서 이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 부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내분비계의 역할이 크게 작용합니다.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를 증가 혹은 감소시키는 시기입니다. 이 호르몬이 다시 시상하부에 영향을 주며 호르몬 수준이 조절되게 됩니다. 태어날 때 성별에 상관없이 두 호르몬을 모두 갖고 태어나고 사춘기가 되면 남성은 에스트로겐보다 안드로겐을 더 분비하게되고, 여성의 경우에는 안드로겐보다 에스트로겐을 더 많이 분비하게 됩니다. 

 

 호르몬의 변화가 내적인 것이라보면, 외적인 변화도 일어나게됩니다. 이 사춘기가 시작하면 신장과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소년보다 소녀의 성장이 2년 정도 빨리 급등하게됩니다. 

이 시기에 소년은 근육이 증가하고 어깨가 넓어집니다.  소녀는 지방의 비율이 증가하고, 골반이 넓어지고, 가슴이 발달하고 월경을 시작하게 됩니다. 

 

정서적으로는 각종 생활감정이 발달학되는 시기입니다. 이 사춘기 때 정서가 급변하는 것은 내분비선이나 신체적변화 또는 사회적 요인의 변화 등으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성에 반발하고, 주변에 반항하는 이중적 정서를 표출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의 정서는 일관성이 없고 불안정합니다. 그리고 이 감정 기복이 아동기에 비해 넓고 격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지적 발달과 자아의식의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불안정한 정서 속에서 욕구 불만으로 부정적인 감정만을 경험하는게 아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또 그 행동이 타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생각하고, 정서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문에 사춘기의 청소년들을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문제아로 바라보는 시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대부분은 혼란, 불안 속에서 이 사춘기라는 시기를 건강하게 잘 거쳐나갑니다. 부모, 형제, 주변 사람들은 사춘기가 꼭 질풍노도의 시기만은 아니라는 점을 자각하고, 이 시기를 겪는 청소년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여줘야할 것입니다.